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12/22 - Part 2: Bank of America 에서 묻지마 Deposit.

12/22 - Part 2: Bank of America에서의 묻지마 Deposit.
(부제: 아놔 진짜 미치겠네!)

BoA(Bank of America)에 가서 이제
1. 발급받은 SSN과 Checking Account를 연결시키고
2. 쓸데 없이 직원의 안내에 개설했던 Saving Account는 닫고
3. 신청한 Credit Card는 언제 나오는지 문의하는 세가지 미션을 수행해야 합니다.

RMV에서 나오니 비가 주륵주륵... 뚜벅이라 하늘을 보고 고민하던 중 Uber가 생각났어요
구글 맵으로 검색후 Uber 부르니 바로 오더군요!
검색한 목적지도 기사님이 아시고. 까만 Lexus RX가 딱! 아저씨가 문도 열어주네요.
RMV에서 마음을 많이 다친 상태라서 조그마한 친절해도 감동을 하게 됩니다.

오늘 어떠냐고 묻길래
"아 힘든 하루다고 RMV 갔다가 빠꾸 세번 먹고 영어 못해서 개무시 당했다고"
말해야지 생각하고
It's tough day. I tried to get Massachusetts driver license but rejected two times with unkind explanation.
이랬더니 안타깝다고 대꾸 해주고 급 대화 종료...
(영어 못해서 뭔말인지 못 알아들었나 ㅜㅜ)
영어 공부할 겸 말 걸어볼까 하다가 지친 심신을 조금 쉬기로 합니다.
BoA에 도착하니 기사님이 그래도 나머지는 좋은 하루 되길 바란다고 Good Luck 이라고 해주시네요.
매우 고맙습니다.사랑한다고 하고 싶었지만 짧은 영어로 인해 Thank you! 로 마무리 합니다.
오! 첫 Uber 탑승은 꽁짜네요!  $15 미만이라 그런지...


BoA 방문해서 이런저런거 할라고 한다고 하니까 예약 했냐고 묻네요.
안 했다니까 1:30에 오라고... (방문시각 11:40)
잠시 앉아서 어떻게 하지 고민합니다. (그런데 보니까 다른 고객도 없더만...;)

BoA와서 마무리 할 일을 생각해보니
현재 가진 은행 잔고로 얼마전 집 계약시 보증금/월세 등등 이런거 낸 금액이 모자라 Check가 bounce될 수도 있단 생각이 들어서 가지고 있는 현금을 deposit하기로 마음먹고 ATM 앞에 섭니다.
(이 때 RMV에서 겪은 일로 영혼까지 털려서 별 정신이 없는 상황 + 예약 해준 시간에 다시 오라고 해서 거의 넋이라도 있고 없고의 상황)

카드를 넣었더니 잘 안들어가고 바로 Deposit 메뉴가 보이길래
어... 이상한데? 카드를 완전히 안 넣어도 인식이 되나? 하고 Deposit 누르고 돈 넣음 -_-
ATM 영수증 받아보니 내 계좌가 아닌.. (아 @ㅒ#$!@)
아 진짜 울고싶네. 오늘 나 왜이러@#(ㅕ$)(!

은행 직원에게 상황을 설명하니 그럴리 없다고 함.
BoA App으로 입금 확인이 안된다고 보여줬더니. 오 진짜 이상한데? 이러면서
번호를 알려주며 전화로 Claim 하라고 알려줌.
F2F 영어도 안되는데 내가 지금 이 복잡한 상황을 전화로 하게생겼나... ㅜㅜ

영어같지 않은 영어를 조용한 은행 접객장소에서 전화로 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 민망하여 밖으로 나옴.
비오니까 한손엔 우산과 한손에 전화를 쥐고 Customer Service에 전화했더니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우리는 너님들 전화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가능한 다음 직원 바로 연결 해줄게요" 무한반복 -_-

10분정도 후  드디어 연결!
"우리는 고객님의 편의를 최상위로 생각하는 어쩌고 저쩌고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어쩌고 저쩌고 무슨일로 전화하셨나요?"
이 때부터 이래 저래서 어쩌고 하고 영수증 번호 같은거 알려줬더니 의외로 쉽게 알았다고 함. 늦어도 내일까지 처리될 거라고.
어... 이건 또 의외로 쉽네.

근처에 서울 설렁탕이라고 한식집이 있길래
편안한 마음으로 한국어로 주문하고 식사하고 자존감 회복 후 BoA 방문해서 Mission Complete!

뭘 해도 잘 안 풀리는 날이 있긴 합니다. (전 바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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