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잊지 못할 비가 많이 온 하루 Part 1)
어제부로 렌트가 2주 지원이 끝나서 Hertz에 Return 하니 뚜벅이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 넓디 넓은 땅에서 차 없이 어떻게 살아가야 한다니 막막하더군요.
차량을 구입하면 되는데... 그전에 저는 MA 운전면허증을 받아야 했습니다.
제가 가진 국제면허증이 유효기간이 넘어있더라고요.
국제 면허증 유효기간은 1년 뿐인데 너무 급하게 출국 준비를 해서 그냥 왔네요.. ㅜㅜ
그런데 Massachusetts에서는 시험 없이 한국 면허증이랑 교환을 해줍니다.
그냥 가져다 주면 바꿔주는 건 아니고요 아래와 같은 서류가 필요해요.
0. RMV에 제출할 교환신청서 (다른데는 DMV인데 MA는 RMV라고 함)
1. 공증된 영문 운전면허 번역본 (대사관 공증)
2. 공증된 운전경력 증명서 영문본 (대사관 공증)
3. 여권/ I-94
4. MA에 거주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 (전화 청구서 등..)
5. 생년월일 증명 가능한 서류 (여권)
6. Signature 를 증명 가능한 서류 (-_- 한국 인감증명서 같은건가...)
7. Social Security Number (SSN)
6,7번은 Social Security Card를 받으면 해결 가능합니다.
그래서 Social Security Card를 신청했는데 (
어제 저녁에 드디어 Social Security Card가 우체통에 드디어 와있더군요!
중요한 거라고 받으면 Number만 기억하고 잘 보관하라고 그러더니
종이 쪼가리에 인쇄되어 부욱! 하고 찢어서 쓰게만든 종이카드네요....
(이래서 잘 보관하라고 한건가!)
여튼! 이게 도착해서 RMV로 서류를 구비해서 후배의 라이드로 RMV에 도착했습니다.
1차 시도
거주 증명이 Insurance Policy 인쇄본은 안된다고 거절당했습니다.
나머지 서류는 다 받아놨으니 다시 번호표 뽑아서 집 주소로 된 청구서 가져오면 된다고 서류에 뭐 써주고 이 서류 제출하라고 하여 프린터에서 청구소 뽑고 재도전.
2차 시도
다른 창구로 안내가 되었더니 이 직원은 오지랖이 넓은지 다른 창구 민원인이랑 막 말싸움을 굉장히 공격적으로 하네요...
한참 저를 앞에두고 병풍취급하며 다른 창구 민원인과 말싸움 한 후.
왜 왔냐고 물음.
전 창구직원이 적어준 서류 제출했더니 이거 뭐냐고 Application 달라고 함.
이 때 정신이 멍해서 첫 번째 창구 직원에게 제출한 줄 착각하고 없다고 함.
그럼 작성해서 다시 번호표 뽑아서 오라고... (내가 가지고 있는데...ㅜㅜ 아 바본가!)
(근데 서류 보면 내가 두 번째 온거 알건데, 가지고 있을테니 찾아보라고 하면 안되나...)
3차 시도
허탈해서 번호표 사진 찍는것 포기했어요.
쩝. 오늘은 뭘해도 될 날인지 16개 정도 되는 창구에 2차 시도에 만났던 불 친절한 직원과 또 다시 조우하게 되네요.
창구 직원에게 서류 제출했더니 검사 하다가 또 옆 창구랑 대화...
그리고는 이어지는 시력검사
- 글자 읽기는 통과
- 색을 물어볼 줄은 몰랐는데 옆에 조그만한 전구(?)에 불이 들어오고 무슨색이냐고 ..
아 이때 정말 당황...
나는 색각이라 핸드폰 충전기 램프 색깔이 충전중/완충인지 구분을 못하는데
딱 그 크기의 전구와 색을 테스트에 사용해서 망했다는 생각이 순간 듦.
진짜 당황해서 못 알아듣기도 했고, 순간 이게 눈 문제가 아니라 영어가 문제인 것 처럼 속여야 겠다고 생각해서 앞에 보이는 도형의 색깔 말하는 거냐고 되묻고 횡설 수설 하면서 Red 라고 찍음.
어이없는 표정으로 아닌데? 이래서 Green 그랬더니 맞다고 다시 해보라고 함.
Green으로 찍었더니 넘어갔음 후....
임시 면허증 주고 다 됐다고 하길래 안도의 한 숨을 쉬면서 고맙다고 했더니 씹음.
그래! 나 영어도 못하는 Asian이다. 이
그리고 옆에 Target에 물건 환불하러 갔더니 여긴 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환불 해주네요.
한국 라면도 파는 Target 최고에요!
RMV 직원이여 Target Customer Service의 반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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