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에 있는 Honda Gallery에서 2012 Honda Accord를 구입하기로 계약하고 왔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문서 작업에 필요한 일들을 마무리 하고 나머지 잔금을 지급하고 차를 찾아오는 날 입니다.
1. Certified Check
- 미국에선 신용이 모든 거래에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단순히 신용카드를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핸드폰 개통, 집 계약 등 모든 곳에 말이죠. 저 같이 미국 사회에서의 무 신용자들은 여러 수단으로 '내가 당신과 한 계약을 문제 없이 이행할 수 있다'라는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가장 간단하게 돈이 많으면 Deposit이 있을 수 있고 회사에서(미국에 세금 안내는) 어느 수준의 급여를 받는 다는 여러 형태의 증명을 사용할 수 도 있습니다.
중고차를 사는데도 마찬가지 입니다. 만약 자동차를 구입할 때 Financing을 사용하면 역시 Credit이 필요한데 다행이 저는 Cash로 구입하여서 이 부분은 귀찮을 게 없었네요. 그럼 계약금을 제외한 나머지 잔금은 어떻게 치룰 수 있을까요? 현찰 뭉텅이, 개인 Check, Debit Card?
이도 저도 아닌 Certified Bank Check이라는 수단으로 결제를 해야합니다. 일반 Check와는 다른게 무엇이냐면 개인이 Check을 쓰는게 아니라 개인이 은행에 가서 내가 이런 목적으로 차를 구입하려고 하니 Check을 좀 써주세요. 라고 부탁하고 도장을 받아오는 겁니다.
위와 같이 생겼습니다. 은행은 제가 요청한 금액만큼 은행 잔고가 있는지 확인 후 다른 곳에 사용 못하게 떼어놓고 위와 같은 Check를 발행하여 줍니다. 중고차 회사에는 제가 이 Check로 잔금을 지불하게 됩니다. 저기에 지운 부분에 금액등의 정보가 있습니다.
사실 계좌이체 같은걸로 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BofA App 써보면 굉장히 잘 되어있습니다. 한국의 뱅킹앱보다 훨씬 쓰기도 용이하고 지문인식을 통한 본인 인증도 되니다. 무엇보다도 인증서 없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그런데 앱의 편리성과는 달리 은행망 구조(?)로 인해 실시간으로 딜러사에서 확인을 할 수 없기 때문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나중에 확인해 봐야겠네요.
사실 계좌이체 같은걸로 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BofA App 써보면 굉장히 잘 되어있습니다. 한국의 뱅킹앱보다 훨씬 쓰기도 용이하고 지문인식을 통한 본인 인증도 되니다. 무엇보다도 인증서 없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그런데 앱의 편리성과는 달리 은행망 구조(?)로 인해 실시간으로 딜러사에서 확인을 할 수 없기 때문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나중에 확인해 봐야겠네요.
제가 차를 구매하기로 하고 계약금을 넣고 나서 미리 자동차 보험 증서까지 보내줬음에도 제가 잔금 치루고 바로 차를 가지고 나가는 건 불가능 합니다. MA의 RMV에서 제가 이 차를 샀다는 걸 등록하고 번호판을 달고 구입액에 대한 세금을 지불하는 등의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이를 딜러사에서 대행 해주는데 거의 2시간 정도가 걸린 것 같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고객이 오면 바로 받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없을까?가 궁금하더군요. 한국은 잔금을 미리 딜러에게 지급하고 딜러가 모든 절차를 처리 후 고객은 가서 차만 받아나오면 되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여러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이건 나중에 개인숙제로 해보기로 그냥 그런가보다 하기로 합니다.
2. 탐탁치 않지만 Honda
2만 7천마일 정도 된 2012 Honda Accord LX Sedan 입니다. 높은 Resale Value, 낮은 잔고장 확률 그리고 디자인을 기준으로 고른 차죠. 사실 다른 브랜드를 고려해보지 않은 건 아닙니다만. 1년 후 다시 팔아야 하는 입장에서 위 언급한 세 가지에 더 좋은 점수를 주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렇다고 Sonata가 Accord보다 무지 싼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만약, 한국에서 똑같은 기준으로 차를 산다면 현기차를 사겠죠. Resale Value와 Maintenance 비용을 한국에선 현대,기아만한 브랜드가 없으니까요.
남의 나라에 와서 제3자 입장으로 자동차 시장을 보니 느끼는 점도 많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도 조금씩 변하게 되네요. 미국에서 선전하는 일제차들을 조금이나마 접해보니 미국 생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한국에서도 일본 브랜드 차량을 선택하시는지 이제 조금 더 알 것 같습니다. 이 차가 1년동안 기대처럼 잔고장 없이 잘 굴러가 준다면 그때는 공감하게 되겠죠.
아무튼, 뚜벅이의 생활을 금방 청산하게 되었네요. 1년동안 사고 없이 고장 없이 잘 달려주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