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3일 일요일

12/31 - 중고차 그리고 Certified Check

이틀 전,
Reading에 있는 Honda Gallery에서 2012 Honda Accord를 구입하기로 계약하고 왔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문서 작업에 필요한 일들을 마무리 하고 나머지 잔금을 지급하고 차를 찾아오는 날 입니다.

1. Certified Check


- 미국에선 신용이 모든 거래에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단순히 신용카드를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핸드폰 개통, 집 계약 등 모든 곳에 말이죠. 저 같이 미국 사회에서의 무 신용자들은 여러 수단으로 '내가 당신과 한 계약을 문제 없이 이행할 수 있다'라는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가장 간단하게 돈이 많으면 Deposit이 있을 수 있고 회사에서(미국에 세금 안내는) 어느 수준의 급여를 받는 다는 여러 형태의 증명을 사용할 수 도 있습니다. 
  중고차를 사는데도 마찬가지 입니다. 만약 자동차를 구입할 때 Financing을 사용하면 역시 Credit이 필요한데 다행이 저는 Cash로 구입하여서 이 부분은 귀찮을 게 없었네요. 그럼 계약금을 제외한 나머지 잔금은 어떻게 치룰 수 있을까요? 현찰 뭉텅이, 개인 Check, Debit Card? 
  이도 저도 아닌 Certified Bank Check이라는 수단으로 결제를 해야합니다. 일반 Check와는 다른게 무엇이냐면 개인이 Check을 쓰는게 아니라 개인이 은행에 가서 내가 이런 목적으로 차를 구입하려고 하니 Check을 좀 써주세요. 라고 부탁하고 도장을 받아오는 겁니다. 



위와 같이 생겼습니다. 은행은 제가 요청한 금액만큼 은행 잔고가 있는지 확인 후 다른 곳에 사용 못하게 떼어놓고 위와 같은 Check를 발행하여 줍니다. 중고차 회사에는 제가 이 Check로 잔금을 지불하게 됩니다. 저기에 지운 부분에 금액등의 정보가 있습니다.

  사실 계좌이체 같은걸로 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BofA App 써보면 굉장히 잘 되어있습니다. 한국의 뱅킹앱보다 훨씬 쓰기도 용이하고 지문인식을 통한 본인 인증도 되니다. 무엇보다도 인증서 없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그런데 앱의 편리성과는 달리 은행망 구조(?)로 인해 실시간으로 딜러사에서 확인을 할 수 없기 때문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나중에 확인해 봐야겠네요.

  제가 차를 구매하기로 하고 계약금을 넣고 나서 미리 자동차 보험 증서까지 보내줬음에도 제가 잔금 치루고 바로 차를 가지고 나가는 건 불가능 합니다. MA의 RMV에서 제가 이 차를 샀다는 걸 등록하고 번호판을 달고 구입액에 대한 세금을 지불하는 등의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이를 딜러사에서 대행 해주는데 거의 2시간 정도가 걸린 것 같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고객이 오면 바로 받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없을까?가 궁금하더군요. 한국은 잔금을 미리 딜러에게 지급하고 딜러가 모든 절차를 처리 후 고객은 가서 차만 받아나오면 되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여러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이건 나중에 개인숙제로 해보기로 그냥 그런가보다 하기로 합니다.


2. 탐탁치 않지만 Honda




  2만 7천마일 정도 된 2012 Honda Accord LX Sedan 입니다. 높은 Resale Value, 낮은 잔고장 확률 그리고 디자인을 기준으로 고른 차죠. 사실 다른 브랜드를 고려해보지 않은 건 아닙니다만. 1년 후 다시 팔아야 하는 입장에서 위 언급한 세 가지에 더 좋은 점수를 주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렇다고 Sonata가 Accord보다 무지 싼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만약, 한국에서 똑같은 기준으로 차를 산다면 현기차를 사겠죠. Resale Value와 Maintenance 비용을 한국에선 현대,기아만한 브랜드가 없으니까요. 절대 일본차 샀다고 혀차는 분들이 계실까봐 이런 소리 적는건 아니고요...
  남의 나라에 와서 제3자 입장으로 자동차 시장을 보니 느끼는 점도 많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도 조금씩 변하게 되네요. 미국에서 선전하는 일제차들을 조금이나마 접해보니 미국 생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한국에서도 일본 브랜드 차량을 선택하시는지 이제 조금 더 알 것 같습니다. 이 차가 1년동안 기대처럼 잔고장 없이 잘 굴러가 준다면 그때는 공감하게 되겠죠.
  아무튼, 뚜벅이의 생활을 금방 청산하게 되었네요. 1년동안 사고 없이 고장 없이 잘 달려주길 바랍니다. ^^
  

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12/22 - Part 3: 중고차 판매점에서의 미친 흥정

12/22 - Part 3: 중고차 판매점에서의 미친 흥정
(부제: 뭐 이런 미친놈이 다...)

BoA에서 볼일을 다 본 후 밖으로 나옵니다.
비가 계속 추적추적 내리고 있습니다.
이 근처에 중고차 매장이 있어서 가봐야 하는데 심신이 매우 피로하여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그렇다고 뚜벅이인데 내일 여길 또 오자니 귀찮습니다.
결국 귀찮음이 두려움을 제압했습니다.
무슨 배짱인지 중고차매장을 들어갑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안내 직원분에게 혼다 중고차 사러왔다고 말합니다.
혼다 Seller를 방송으로 부르고 저 뒤쪽에서 Jared 라는 직원이 나옵니다.
뭐라고 불러야하나 하고 있는데 제라드라고 하네요.
오 유명한 축구선수 아니냐고 농담을 건내봅니다.
웃네요!
아 나도 유쾌한 대화가 가능했구나! 자신감이 붙습니다.

2012년식 혼다 Accord 를 사기로 합니다.
1년 뒤에 되 팔거라서 중고가격 방어가 잘되는 품목으로 골랐습니다.
여긴 신차가 매우 싸긴 하네요 욕심이 나지만 돈이 없어서 검소한 생활을 해야하므로 참습니다.

이게 괜찮은 것 같다고 해서 시승을 하기로 합니다. 시승차를 가지러 갔다 온다고 기다리래요.
옆에 다른 딜러와 어느 아주머니의 대화를 엿들으니 가격 교섭을 하고 있는듯 보입니다.
아주머니가 제시한 가격을 딜러가 자기 매니저에게 가져가서 이거 되요? 라고 물어보고 다시와서 이래 이래서 안 된데요 라는 구조입니다.
딜러는 고객편인 듯 위장하여 고객 기분을 상하지 않게하고 실제 가격을 결정하는 매니저는 고객 면전에 일단 안 나타나면서 가격 흥정을하는 구조인가 봅니다.

다시 딜러가와서 저를 대려갑니다. 타보기전 외관을 보고 바퀴를 확인했더니 앞 바퀴가 거의 맨들맨들 하네요.
시동을 걸었더니 경고등이 뜹니다. 뭐냐고 했더니 타이어 공기압이라고 하네요. -_-
나도 타이어 공기압 경고는 뭔지 알거든!
머 호구취급 하겠거니 하고 주행해봅니다. 25,000 마일 정도 주행한거라 그런지 상태가 괜찮습니다. 타이어만 갈면 되겠네요.

시승을 마치고 가격을 알려다라고 했습니다. 세금, 등록비, 서류작성 비용 등등
다 해서 15,000 달라네요. 이거 깎을 수 없냐고 했더니 Smart Price라고 자기들이 다른데 다 조사해서 내건 최저가라고 그러네요.
옆 테이블에서는 흥정하던데 나한테만 Smart Price에요? 라고 할라다가....
나 보스턴 온지 2주 되었다고 모든게 낯설다고 비굴모드로 들어가봅니다.
타이어도 너무 많이 닳아있다고 했더니 그럼 자기가 세금, 등록비, 서류 작성 비용등을 다 포함해서 $13,668에 해줄 수 있는지 매니저에게 물어보겠데요.

근데 그러면 내가 제시한 가격이 아니라 딜러가 제시한 가격이라서 호기를 한 번 부려봅니다.
$11,000 에는 안되겠냐? 이렇게 적으면 미친놈 소리 듣냐? 이랬더니 자기는 모른다고 매니저에게 갔다와야 한다고 그러네요.
그래서 양심상(?) $11,500 을 적었습니다. $13,668 짜리를 $2,000을 후려쳤....
적어놓고 제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긴 했습니다.
못 먹는감 찔러나 보자 이런 심정이었는지 오전에 당한 억울함을 여기서 이런식으로 표출한건지...

매니저에게 간 딜러가 돌아올 기미도 없이 시간이 많이 걸리길래 일어나서 로비에 가서 커피도 뽑아 마시며 여유를 부려봅니다.
딜러는 매니저랑 계속 이야기 중이고 매니저는 웹 서핑으로 막 차를 찾아보네요.

한참 있다가 매니저가 직접 와서는.
우리가 제시하는 $13,668이 이미 굉장히 공격적인 가격이다. 깍아줄 수 없다고 하네요.
Okay. Thank you. 하고 악수하고 깔끔히 일어났습니다.
누군가 그랬습니다. 흥정하지 말고 가격적고 일어나라고... (누구야 ㅜㅜ)

매니저는 이제 간 상황에서 딜러에게 아까 니가 말한 세금, 등록비등 포함해서 $13,668에 되는거야?
했더니 또 가서 물어봐야 한데요. 물어보고 오더니 얄짤없다네요.
Okay. Thank you! I will be in touch with you. 하고 쿨하게 헤어졌습니다.

딜러쉽 문을 나섭니다.
여전히 비가 주륵 주륵 내립니다. 제 마음에도 비가 내립니다.
물론 차를 싸게 사는것 도 중요하지만 빨리 차가 있어야 뭐라도 하는데...
나 지금 뭐 한거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_-
어제 뚜벅이가 되고난 후 구입한 Charlie Ticket 일주일권을 들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합니다.
오후 4시정도 되었는데 꽤나 어두워 졌습니다.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집에 갑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거의 저녁이네요.

아 한국에서 지냈던 모든거에 대해서 별로 감사함 없이 살았던 저를 반성하게 됩니다.
이민 1세대는 얼마나 설움이 많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제 정착을 열심히 도와주는 Ronald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ㅜㅜ

12/22 - Part 2: Bank of America 에서 묻지마 Deposit.

12/22 - Part 2: Bank of America에서의 묻지마 Deposit.
(부제: 아놔 진짜 미치겠네!)

BoA(Bank of America)에 가서 이제
1. 발급받은 SSN과 Checking Account를 연결시키고
2. 쓸데 없이 직원의 안내에 개설했던 Saving Account는 닫고
3. 신청한 Credit Card는 언제 나오는지 문의하는 세가지 미션을 수행해야 합니다.

RMV에서 나오니 비가 주륵주륵... 뚜벅이라 하늘을 보고 고민하던 중 Uber가 생각났어요
구글 맵으로 검색후 Uber 부르니 바로 오더군요!
검색한 목적지도 기사님이 아시고. 까만 Lexus RX가 딱! 아저씨가 문도 열어주네요.
RMV에서 마음을 많이 다친 상태라서 조그마한 친절해도 감동을 하게 됩니다.

오늘 어떠냐고 묻길래
"아 힘든 하루다고 RMV 갔다가 빠꾸 세번 먹고 영어 못해서 개무시 당했다고"
말해야지 생각하고
It's tough day. I tried to get Massachusetts driver license but rejected two times with unkind explanation.
이랬더니 안타깝다고 대꾸 해주고 급 대화 종료...
(영어 못해서 뭔말인지 못 알아들었나 ㅜㅜ)
영어 공부할 겸 말 걸어볼까 하다가 지친 심신을 조금 쉬기로 합니다.
BoA에 도착하니 기사님이 그래도 나머지는 좋은 하루 되길 바란다고 Good Luck 이라고 해주시네요.
매우 고맙습니다.사랑한다고 하고 싶었지만 짧은 영어로 인해 Thank you! 로 마무리 합니다.
오! 첫 Uber 탑승은 꽁짜네요!  $15 미만이라 그런지...


BoA 방문해서 이런저런거 할라고 한다고 하니까 예약 했냐고 묻네요.
안 했다니까 1:30에 오라고... (방문시각 11:40)
잠시 앉아서 어떻게 하지 고민합니다. (그런데 보니까 다른 고객도 없더만...;)

BoA와서 마무리 할 일을 생각해보니
현재 가진 은행 잔고로 얼마전 집 계약시 보증금/월세 등등 이런거 낸 금액이 모자라 Check가 bounce될 수도 있단 생각이 들어서 가지고 있는 현금을 deposit하기로 마음먹고 ATM 앞에 섭니다.
(이 때 RMV에서 겪은 일로 영혼까지 털려서 별 정신이 없는 상황 + 예약 해준 시간에 다시 오라고 해서 거의 넋이라도 있고 없고의 상황)

카드를 넣었더니 잘 안들어가고 바로 Deposit 메뉴가 보이길래
어... 이상한데? 카드를 완전히 안 넣어도 인식이 되나? 하고 Deposit 누르고 돈 넣음 -_-
ATM 영수증 받아보니 내 계좌가 아닌.. (아 @ㅒ#$!@)
아 진짜 울고싶네. 오늘 나 왜이러@#(ㅕ$)(!

은행 직원에게 상황을 설명하니 그럴리 없다고 함.
BoA App으로 입금 확인이 안된다고 보여줬더니. 오 진짜 이상한데? 이러면서
번호를 알려주며 전화로 Claim 하라고 알려줌.
F2F 영어도 안되는데 내가 지금 이 복잡한 상황을 전화로 하게생겼나... ㅜㅜ

영어같지 않은 영어를 조용한 은행 접객장소에서 전화로 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 민망하여 밖으로 나옴.
비오니까 한손엔 우산과 한손에 전화를 쥐고 Customer Service에 전화했더니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우리는 너님들 전화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가능한 다음 직원 바로 연결 해줄게요" 무한반복 -_-

10분정도 후  드디어 연결!
"우리는 고객님의 편의를 최상위로 생각하는 어쩌고 저쩌고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어쩌고 저쩌고 무슨일로 전화하셨나요?"
이 때부터 이래 저래서 어쩌고 하고 영수증 번호 같은거 알려줬더니 의외로 쉽게 알았다고 함. 늦어도 내일까지 처리될 거라고.
어... 이건 또 의외로 쉽네.

근처에 서울 설렁탕이라고 한식집이 있길래
편안한 마음으로 한국어로 주문하고 식사하고 자존감 회복 후 BoA 방문해서 Mission Complete!

뭘 해도 잘 안 풀리는 날이 있긴 합니다. (전 바보가 아닙니다.)

12/22 - Part 1: 미국에서 운전면허증 교환

12/22 - Part 1: 미국에서 운전면허증 교환
(부제: 잊지 못할 비가 많이 온 하루 Part 1)

어제부로 렌트가 2주 지원이 끝나서 Hertz에 Return 하니 뚜벅이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 넓디 넓은 땅에서 차 없이 어떻게 살아가야 한다니 막막하더군요.

차량을 구입하면 되는데... 그전에 저는 MA 운전면허증을 받아야 했습니다.
제가 가진 국제면허증이 유효기간이 넘어있더라고요.
국제 면허증 유효기간은 1년 뿐인데 너무 급하게 출국 준비를 해서 그냥 왔네요.. ㅜㅜ

그런데 Massachusetts에서는 시험 없이 한국 면허증이랑 교환을 해줍니다.
그냥 가져다 주면 바꿔주는 건 아니고요 아래와 같은 서류가 필요해요.

0. RMV에 제출할 교환신청서 (다른데는 DMV인데 MA는 RMV라고 함)
1. 공증된 영문 운전면허 번역본 (대사관 공증)
2. 공증된 운전경력 증명서 영문본 (대사관 공증)
3. 여권/ I-94
4. MA에 거주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 (전화 청구서 등..)
5. 생년월일 증명 가능한 서류 (여권)
6. Signature 를 증명 가능한 서류 (-_- 한국 인감증명서 같은건가...)
7. Social Security Number (SSN)

6,7번은 Social Security Card를 받으면 해결 가능합니다.
그래서 Social Security Card를 신청했는데 (신청 스토리도 좀 할말이 있지만 다음에...)

어제 저녁에 드디어 Social Security Card가 우체통에 드디어 와있더군요!
중요한 거라고 받으면 Number만 기억하고 잘 보관하라고 그러더니
종이 쪼가리에 인쇄되어 부욱! 하고 찢어서 쓰게만든 종이카드네요....
(이래서 잘 보관하라고 한건가!)


여튼! 이게 도착해서 RMV로 서류를 구비해서 후배의 라이드로 RMV에 도착했습니다.

1차 시도

거주 증명이 Insurance Policy 인쇄본은 안된다고 거절당했습니다.
나머지 서류는 다 받아놨으니 다시 번호표 뽑아서 집 주소로 된 청구서 가져오면 된다고 서류에 뭐 써주고 이 서류 제출하라고 하여 프린터에서 청구소 뽑고 재도전.

2차 시도
     
다른 창구로 안내가 되었더니 이 직원은 오지랖이 넓은지 다른 창구 민원인이랑 막 말싸움을 굉장히 공격적으로 하네요...
한참 저를 앞에두고 병풍취급하며 다른 창구 민원인과 말싸움 한 후.
왜 왔냐고 물음.
전 창구직원이 적어준 서류 제출했더니 이거 뭐냐고 Application 달라고 함.
이 때 정신이 멍해서 첫 번째 창구 직원에게 제출한 줄 착각하고 없다고 함.
그럼 작성해서 다시 번호표 뽑아서 오라고...  (내가 가지고 있는데...ㅜㅜ 아 바본가!)
(근데 서류 보면 내가 두 번째 온거 알건데, 가지고 있을테니 찾아보라고 하면 안되나...)

3차 시도
허탈해서 번호표 사진 찍는것 포기했어요.
쩝. 오늘은 뭘해도 될 날인지 16개 정도 되는 창구에 2차 시도에 만났던 불 친절한 직원과 또 다시 조우하게 되네요.
창구 직원에게 서류 제출했더니 검사 하다가 또 옆 창구랑 대화...
그리고는 이어지는 시력검사
- 글자 읽기는 통과
- 색을 물어볼 줄은 몰랐는데 옆에 조그만한 전구(?)에 불이 들어오고 무슨색이냐고 ..
아 이때 정말 당황...
나는 색각이라 핸드폰 충전기 램프 색깔이 충전중/완충인지 구분을 못하는데
딱 그 크기의 전구와 색을 테스트에 사용해서 망했다는 생각이 순간 듦.

진짜 당황해서 못 알아듣기도 했고, 순간 이게 눈 문제가 아니라 영어가 문제인 것 처럼 속여야 겠다고 생각해서 앞에 보이는 도형의 색깔 말하는 거냐고 되묻고 횡설 수설 하면서 Red 라고 찍음.
어이없는 표정으로 아닌데? 이래서 Green 그랬더니 맞다고 다시 해보라고 함.
Green으로 찍었더니 넘어갔음  후....
임시 면허증 주고 다 됐다고 하길래 안도의 한 숨을 쉬면서 고맙다고 했더니 씹음.
그래! 나 영어도 못하는 Asian이다. 이 인간 사람아 ㅜㅜ

그리고 옆에 Target에 물건 환불하러 갔더니 여긴 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환불 해주네요.
한국 라면도 파는 Target 최고에요!
RMV 직원이여 Target Customer Service의 반만 좀...